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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 이상희 옮김

추수밭

2023

  • 청구기호 : 539.9-쇤46ㅌ
  • ISBN : 9791155402177
  • 대상 :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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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를 줄이고 싶다면, 다이어트부터 하라.
단, 아보카도는 식단에서 빼고.”

환경운동의 껍데기만 뒤집어쓴 세상에게
쇤부르크가 제안하는 고품격 녹색의 삶

“지구는 암에 걸렸고, 이 암덩어리(인간)는 제거되어야 한다”
‘인간혐오’를 외치는 환경주의자들의 수상한 마케팅
돛을 달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던 툰베리는 이렇게 외쳤다. “나는 당신들이 두려움을 가졌으면 해요!” 그녀의 말은 실제로 지구를 보호하는 데 얼마나 도움을 주었을까? 숱한 전문가들이 탄소 배출로 인한 온도 상승을 막지 못한 결과 이미 종말에 가까운 재난이 닥쳐오고 있고 우리의 삶은 곧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말들에 정말로 ‘두려움’을 느낀 건지, 많은 기업들이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벌였고 에코백, 종이빨대, 텀블러 등의 제품을 대량생산함으로써 ‘친환경적 삶’을 예찬하고 유행시켰다.
그럼에도 지구는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인간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환경운동의 여러 방향 가운데 ‘인간혐오’라는 극약처방은 내 옆의 가난한 이웃보다 북극곰에게 더 공감하기 쉽게 했을 뿐만 아니라, “펀하고, 쿨하고, 섹시하게”를 외치던 어느 무능한 정치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를 너무 거대한 종말론적 위기로만 다루어서 개개인으로서는 ‘어찌할 바 모르는’ 백지 상태로 만들었다. 결국 사람들은 시장에 널린 ‘친환경 제품’들을 손쉽게 구입함으로써 지구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내는 방식을 택했고, ‘그린 워싱(친환경 위장술)’으로 돈을 버는 기업들에게 날개를 달아주었다. 이처럼 녹색으로 분칠한 구호와 마케팅만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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